(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갈수록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2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킹 메일 대응 모의훈련'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대형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보안 위협이 빈발하는 가운데 지자체 또한 공공정보 유출을 노린 해킹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해서다.
이번 모의훈련은 전 직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실제 해커들이 사용하는 기법과 유사한 형식의 피싱 메일을 공직자 통합메일 계정으로 직접 발송한다.
정부기관 사칭, 사회적 이슈, 민원·행정 정보 등을 활용해 실제 업무 환경과 가까운 상황을 구현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 기간 모의 해킹 메일 내 링크 클릭 또는 첨부파일 실행 시 즉시 정보보안 담당자에게 신고해야 하며, 신고 여부와 대응 행동 등을 종합 분석해 직원별 보안 취약도를 평가한다.
군은 훈련 이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취약' 판정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심화 보안교육을 진행해 반복적 훈련을 통한 실질적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공격은 특정 기관을 겨냥해 지능적·맞춤형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어 직원들의 경각심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작은 실수 한 번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정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