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하반기 글로벌펀드 운용사 6곳 선정…7214억 펀드 신규 조성

뉴스1

입력 2025.12.09 10:02

수정 2025.12.09 10:02

한국벤처투자 건물(한국벤처투자 제공)
한국벤처투자 건물(한국벤처투자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국벤처투자는 2025년 하반기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 6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7214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해 모태펀드 출자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 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 세계 76개 펀드, 총 12조 400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 출자 공고 이후 서류 심사, 현장 실사, 출자심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6개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는 펀드 결성 가능성, 투자 전문성 및 한국 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미국 TEDCO △프랑스 AVP △홍콩 CMBI 등 4개국 6개 벤처캐피탈이다.

모태펀드에서 768억 원을 출자해 약 7214억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 의무 투자 금액은 890억 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펀드 선정 결과를 이날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 공고 이후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글로벌펀드는 국내 유니콘 탄생에 큰 역할을 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매년 1조 원 이상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시작한 글로벌펀드로 한국 벤처·스타트업 661곳이 1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