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K-STAR 비자 트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K-STAR 비자 트랙 사업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석·박사급 인재의 영주 및 귀화 절차를 간소화해 우수 연구자의 국내 정주를 촉진하는 제도다. 해당 대학 소속 외국인 유학생은 총장 추천서만으로 졸업과 동시에 거주(F-2) 비자 취득이 가능하며, F-2 비자로 3년간 체류 후 영주권 취득 또는 특별귀화 신청이 허용된다.
법무부는 지난 2023년부터 카이스트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의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이를 확대·개편해 BK21 대학원혁신지원사업 참여 대학 중 우수 대학을 신규 선정했으며, 동아대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는 지난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32개 선정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및 지정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우수 외국인 연구자의 국내 정착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동아대는 이번 K-STAR 비자 트랙 선정을 통해 석박사급 외국인 연구자의 지역 정주와 장기 연구 활동을 지원할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앞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대 송강직 대학원장은 “이번 선정은 동아대가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와 지역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외국인 연구자의 지역 정주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