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11월 통화공급량 1624조엔·1.2%↑…"대출 증가로 7개월째 확대"

뉴시스

입력 2025.12.09 10:31

수정 2025.12.09 10:31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흐름을 반영하는 2025년 11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1624조5000억엔(약 1경5314조6500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1.1%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증가율은 10월 1.1%(조정치)에서 약간 확대했다. 지난해 6월 이래 최대다.



잔액은 10월 1618조3000억엔(조정치)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계절조정치로는 1627조8000억엔으로 7개월 연속 늘어났다.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0.6% 줄어든 973조5000억엔을 기록했다. 전월과 낙폭이 같았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1.2% 적은 110조8000엔이다. 현금을 대다수 보유하는 가계 부문에서 캐시리스화가 확산한 게 배경이다.

정기예금 등을 포함하는 준통화는 5.2% 늘어난 515조2000억엔이다. 전월 4.9%(조정치)에서 증가율이 0.3% 포인트 확대했다.

11월 CD는 지난해 동월 대비 1.8% 많은 25조1000억엔으로 집계됐다. 3년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8% 증대한 1277조2000억엔에 이르렀다. 증가폭은 2024년 5월 이래 가장 컸다.

또한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2.1% 증가한 2235조3000억엔이다. 사상 최대다.

증가율은 10월 2.1%(조정치)와 동일했다.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6.6% 늘어난 33조2000억엔이다. 엔저 진행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금전식탁은 3.5% 증가한 440조엔이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5.5% 증대한 95조1000억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17.0% 대폭 늘어난 39조6000억엔이다. 증가율은 전월 17.5%에서 0.5% 포인트 축소했다.
그래도 개인 대상 국채 매입 증대로 고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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