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캐논코리아는 박건희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5 미래작가상' 최종 수상자 4인(권민혁·정인환·송창환·김윤서 등)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작가상은 차세대 사진·영상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올해로 19회째다. 18회까지 총 7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공모전엔 총 191명이 참여했다. 캐논 마스터스로 활동 중인 장민승 작가와 박형렬 작가, 김정은 더레퍼런스 대표가 심사를 맡았다.
사진 부문 수상작 권민혁 작가(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과 2학년)의 '우리의 구원'(Our Salvation)은 퀴어 정체성을 둘러싼 고립과 연결의 경험을 초상사진과 손 글씨로 표현했다.
정인환 작가(국립순천대학교 사진미디어학과 3학년)의 '달러 찾기'는 증조할아버지의 옛집과 지하에 묻혔다는 달러에 얽힌 이야기를 추적하며 사진이 진실을 증명하는 도구가 아닌 서사를 구성하는 장치임을 탐구했다.
영상 부문 송창환 작가(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4학년)의 '이것은 금이다'는 산에서 발견한 돌을 금으로 상상하는 과정에서 기술과 신앙, 현실과 믿음의 경계를 질문한다.
김윤서 작가(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4학년)의 '깨어나지 않으면 꿈은 꿈이 아니게 되는데'는 식민지 시대 이미지가 집단적 데자뷰로 자리 잡는 과정을 표현했다.
캐논코리아는 수상자들에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Mark III 24-105 USM KIT'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수상자들에게 전문가(사진작가 오형근 등) 튜터링을 지원하고 수상작들은 별도 전시·작품집 발간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차세대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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