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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관측" 네온샛 성능 검증용 위성 11일 발사

뉴스1

입력 2025.12.09 10:33

수정 2025.12.09 10:33

지난해 4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서 발사된 한국의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1호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뉴스1
지난해 4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서 발사된 한국의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1호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뉴스1


국내 최초로 양산형으로 개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가 24일 오전 7시 32분(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에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됐다.(로켓랩 유튜브 캡처) 2024.4.24/뉴스1
국내 최초로 양산형으로 개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가 24일 오전 7시 32분(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에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됐다.(로켓랩 유튜브 캡처) 2024.4.24/뉴스1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 지상 궤적. (과기정통부 제공)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 지상 궤적.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반도 일대를 높은 빈도로 정밀 관측하는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NEONSAT)'의 성능 검증용 위성이 이달 11일 뉴질랜드 마히아에서 발사된다.

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네온샛 검증 위성은 현재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받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5분쯤(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다.

네온샛은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사업이다. 총 11기의 군집 위성을 운용해 국가안보와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인 만큼 개당 무게는 100㎏이 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099320)가 협력했다.

시제기 격의 네온샛 1호기는 지난해 4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로켓랩 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나머지 양산형 10기는 5기씩 나뉘어 내년·내후년 예정된 누리호 5·6차 발사의 주 탑재 위성으로 실린다.

이번에 쏘는 검증용 위성은 양산형 10기를 쏘기 전, 한 번 더 궤도 위에서 군집운용 성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검증 위성은 관측 효율이 높은 오후 궤도에 배치된다. 이후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 위성 간 일정 간격 유지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1호기에서 식별된 군집 운용의 핵심 기능을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재검증한다는 의미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네온샛 1호기를 이미 지난해 쏘았지만 본격 양산기를 투입하기 전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온샛 시스템은 지난해 발사된 1호기를 포함해 총 11기로 구성될 예정이지만, 이번 검증 위성을 포함해 12개를 운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며 "검증 위성의 스펙도 네온샛 1호기와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11일 오후 1시쯤(한국시간) 초기 교신을 시도한 뒤, 성공 여부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발사 장면은 우주청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