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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경로당 80대 밥 당번' 해소할 급식용 간편식 나왔다

뉴스1

입력 2025.12.09 10:38

수정 2025.12.09 10:38

제주 향토음식을 활용한 급식용 간편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 향토음식을 활용한 급식용 간편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제주 향토음식을 활용한 급식용 간편식을 개발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경제통상진흥원, CJ프레시웨이, 부정숙 제주향토음식 명인이 협력해 급식용 간편식을 개발했다.

부정숙 명인이 감저밥(고구마차조밥), 무말랭이지짐, 마농지, 돔베고기 등 제주 향토음식 14종을 선정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시피 7종을 만들었고, CJ프레시웨이가 이를 급식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급식용 메뉴 5종으로 구현했다.

간편식은 냉동 12개월, 냉장 60일 보관이 가능한 대용량 밀키트, 원팩 포장, 반조리 및 완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됐다.

도는 이 간편식이 '경로당 밥 당번'문제를 해소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도는 "농촌 지역은 경로당에서 80대 노인들이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해야하는 밥 당번 현상이 지속되며 조리 안전과 신체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리 가이드와 매뉴얼이 함께 제공돼 경로당과 급식장에서 복잡한 손질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조리 시간과 인력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평소에는 경로당 회원 4~5명이 오전 8시에 나와 3시간 정도 조리를 해야 했지만, 간편식으로는 1시간 만에 식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