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올해 3월 개선한 차고지증명제에 도민들은 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공영주차장 확충 등 인프라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차고지증명제 개정에 따른 도민 인식과 체감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모바일 및 대면조사를 한 결과 전체 평균은 5점 만점 기준 3.61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세부 개선사항 인식'이 3.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제도 인식 및 수용성' 3.79점, '제도 전반 평가 및 향후 방향' 3.63점, '주차여건 및 불법주정차 변화' 3.14점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제외 차량 확대와 불편사항 개선 등 실질적 변화에는 긍정적이지만, 도심과 주택가 주차질서 계도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차고지증명제 개선 의견 208건 중 '폐지·전면 재검토' 의견은 11명(5.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차고지증명 신청 경험이 2회 이상인 1148명이다.
김영길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 요구를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이면도로와 주택가 주차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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