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시총 6조3875억 증가 '압도적 1위'
금호타이어 시총 증가율 24.2%로 가장 높아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1월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6조5889억원 늘며 1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11월 광주·전남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광주·전남 상장법인 38개사의 시가총액은 43조5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법인 대비 광주·전남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1.2%로 전월보다 0.2% 포인트(p) 확대됐다.
11월 지역 증시는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 간 흐름이 엇갈렸다.
코스피 상장 16개사 시총은 41조6943억원으로 전월 대비 18.9%(6조6273억원)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코스닥 상장사 22개사의 시총은 1조9004억원으로 2.0%(384억원) 감소했다.
지역 증시 상승세의 대부분은 한국전력이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6조3875억원 증가해 지역 전체 시총 증가분을 사실상 주도했다.
이는 정부가 전력요금 조정을 검토해 온 데다, 연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요금 정상화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금호타이어 3275억원, 한전KPS도 1700억원 증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박셀바이오(258억원), 그린생명과학(102억원), 에이젠트시(96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시총 증가율은 금호타이어가 2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한국전력은 23.4%, 다스코는 16.6%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젠트시가 23.0%로 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그린생명과학(16.5%), 박셀바이오(11.9%)가 뒤를 이었다.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광주·전남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5조2291억원으로 전월보다 7.5%(3665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은 3조5925억원으로 5.9%, 코스닥시장은 1조6365억원으로 11.3% 각각 늘었다.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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