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서 답변
[세종=뉴시스]용윤신 정예빈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최근 진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와 관련,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실제 (출제) 하신 분들과 검증하시는 분들 사이에 이견 없었는지 과정 전체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거기에 따라서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능 영어 난이도를 지적하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와 관련해 "과정을 철저하게 들여다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수능 영어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에 그쳤다. 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역대 최저 수치로, 기존 최저 수치는 2024학년도 4.71%보다 1.6%포인트(p) 감소한 수준이다.
1등급이 상위 4%에게 부여되는 상대평가와 비교해도 0.9%p 적게 나오면서,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해 진행한 절대평가 전환이 무용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만 최 장관은 당장의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이번에 영어 등급 비율이 너무 낮게 나오고 과도하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바로 평가 방식의 전환으로 판단하는 데에는 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장관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소관을 정무위원회가 아닌 교육위원회로 해야 한다는 김 의원 질의에 대해 "100% 공감하고 기회가 되면 말씀드려보겠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전체를 국무총리 산하로 두고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그렇게 하는 가운데서도 평가원에 관해서는 교육부가 직접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지는 같이 협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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