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조수빈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9일 1등급 비율이 3.11%에 불과해 '용암 영어' 평가를 받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시험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너무 낮게 나오고, 과도하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영어 출제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난이도가 실패한 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검증하시는 분들 사이 이견은 없었는지 과정 전체를 들여다보고 그에 따라 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방식을 바꾸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국무총리실에서 교육부 산하로 이동시켜 국회 교육위원회가 함께 수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평가원의 소관을 정무위가 아닌 교육위로 해야 한다는 데 100% 공감한다"며 "평가원에 관련해 교육부가 직접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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