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교역 담당 부총리는 9일 "고속철도·공항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향후 공급망, 재생에너지, 인프라·교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은 기업 환경 개선 등 광범위한 개혁을 추진하며 지난 8년간 GDP가 두 배 성장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현지 한-우즈베키스탄 합작기업도 683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제80차 UN총회 참석 계기로 진행된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잠시드 호자예프 부총리를 비롯해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 경제재무부·투자산업통상부·디지털기술부 등 7개 부처 차관과 정부 사절단 등이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진출기업 25개 사가 참석해 에너지·건설·IT·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애로사항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진식 회장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로 한 만큼, 앞으로 건설·제조·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협력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무역협회도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현지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양국 간의 정책 및 제도적 협력을 촉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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