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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칸굴절버스 차고지 건양대병원에 조성…내년 3월 시범운행

뉴스1

입력 2025.12.09 11:01

수정 2025.12.09 11:01

신교통수단 노선안 (시 제공) / 뉴스1
신교통수단 노선안 (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건양대학교와 9일 오전 시청 응접실에서 ‘신교통수단(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 차고지 조성을 위한 부지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건양대는 서구 관저동 건양대학교 병원 내 주차장 부지 일부를 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 차고지로 시에 무상 제공한다.

시는 해당 부지에 차고지를 조성해 건양대학교와 병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신교통수단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3칸 굴절버스는 차량 가격만 30억 원으로 길이가 일반 시내버스의 3배가량인 31m로 최대 230여 명을 수송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조달청에 차량구매 계약을 의뢰, 지난 7월 중국 CRRC ART를 선정했다.



시는 1대를 12월 중에 들여와 안전인증 절차를 거친 뒤 나머지 2대를 내년 1월 들여와 내년 3월 시범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선은 건양대학교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 6.5km로 배차간격은 15~25분을 예상하고 있다.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차량에 대한 관련법과 제도가 없어 규제 실증특례를 적용받아 추진 중으로 지난해 기획재정부 ‘정부 기업·지역 투자활성화 방안 추진과제’에 선정됐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양대병원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관저동 일부 주민들까지 신교통수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신교통수단이 미래 대중교통 혁신을 선도하는 전국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