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강원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창작 성과를 시민에게 선보이는 '2025 강원형일자리 참여자 작품전시회'를 9~11일 강릉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강원형일자리사업은 기존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조차 어려운 중증·최중증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공공 일자리 모델이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일러스트·공예 등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완성된 참여자들의 작품이 출품되며, 일부 작품은 브로치·키링·에코백·미니 달력 등 굿즈 제작으로까지 확장돼 예술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KT&G 상상마당 장애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오버더레인보우' 강원권 선정 작가 4명 중 2명이 강원형일자리 참여자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전문작가 멘토링을 통해 창작 역량을 키우고 정식 작가로 데뷔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오버더레인보우'는 서울·경기권, 경상권, 강원권 3개 권역에서 총 12명의 장애예술인을 선발하는 전국 규모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성장 가능성을 갖춘 장애예술인을 발굴·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시는 △강원형일자리 참여자 공동작품 메인존 △작품 기반 굿즈 전시존 △KT&G 오버더레인보우 선정 작가 특별존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창작 세계와 성장 과정 전반을 시민이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상윤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강원권 대표 작가 4명 중 2명이 강릉지역 사업 참여자라는 사실은 지역 장애예술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와 창작 역량 강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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