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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폐교 디전고에 '중도입국자 공립고' 설치 제안

뉴시스

입력 2025.12.09 11:13

수정 2025.12.09 11:13

제천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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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고려인 등 중도 입국 재외동포 유치를 추진 중인 충북 제천시가 전문 공립고교 설치를 교육당국에 제안했다.

시는 2027년 폐교 예정인 제천시 봉양읍 제천디지털전자고에 통합형 고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다문화·중도입국 학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시설로, 제천 지역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전날 열린 제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에서 이를 공식 제안했다.

시가 구상하는 통합형 고교는 언어교육 등 기초학력과 직업기술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한국 문화와 언어 교육, 재활지도사와 스포츠마사지사 등 체육 분야 전문 기술교육을 병행하는 학교다.

다문화 청소년 학력인정 기술계 대안학교인 한국폴리텍 제천 다솜고와는 다른 공립고여서 교육부와 충북도교육청이 설립을 주관하게 된다.

교육지원청도 "도교육청과 협의해 추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정책 방향과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중요한 제안"이라면서 "무엇보다 폐교 예정인 디지털전자고를 활용할 대안이라는 점에서 교육당국의 전향적 검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고려인 재외동포 유치를 통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모색 중이다.
외교관 출신 김창규 시장의 고려인 유치 사업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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