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 등 찾아 시정에 참고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6일 쿠알라룸푸르 클랑강·곰박강 일대 수변을 복원하고 경관을 개선한 '리버 오브 라이프(River of Life)'를 방문했다.
리버 오브 라이프는 2011년부터 약 10년간 총 10.7㎞ 구간에서 수질·하천 환경 개선, 보행 동선 정비, 역사·경관 복원, 야간 경관 특화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 침체된 하천 일대를 체류형 관광·상권 중심지로 바꾼 사업이다.
보행 접근성이 떨어지는 클랑강~곰박강 합류부 일대를 중심으로 광장, 전망대, 산책로를 확충했다.
리버 오브 라이프는 야간에는 '블루 라이트 포그(Blue Light Fog)'와 건축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독창적 야간 수변 경관 연출로 쿠알라룸푸르의 새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오 시장은 8일 오후에는 쿠알라룸푸르와 수도 기능을 분담하고 있는 계획도시이자 30% 이상이 녹지로 뒤덮여 있는 지능형 정원 도시 '푸트라자야'를 찾았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건축 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과 관련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복합 개발 건축물이자 말레이시아 독립(Merdeka:말레이어로 독립)을 기념해 건립된 '메르데카118'과 대규모 도심 녹지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전통 직물 '송켓(Songket)' 무늬로 지어진 높이 678m(118층)의 메르데카118은 인근 말레이시아 독립 선언이 이뤄진 메르데카 스타디움과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설계됐다.
다또 아이알 티에스 이즈완 하슬리 빈 모하메드 이브라힘 메르데카 118 최고경영자(CEO)는 "공사가 아직 완벽하게 끝난 게 아니고 계속 진행 중"이라며 "내년 8월 개장 예정이다. 여기는 정말 특별하신 귀하신 분 오실 경우에는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빌딩이 정말 높긴 높다. 678.9m라고 하니 쿠알라룸푸르를 다 본 것 같다"며 "어제 야시장 보고 오늘 여기 보니까 이제 (서울로) 돌아가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은 같은 날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부 92㏊ 규모(축구장 130개 크기) 대형 호수 공원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에서는 말레이시아 기후를 바탕으로 발달한 숲과 전시 정원, 호수가 결합된 공원 운영 방식을 살폈다.
과거 식민지 시대 조성된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편한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은 도시 열섬 완화, 생태 보전 등 쿠알라룸푸르 도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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