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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일까 추세일까" 쿠팡 이용자수 감소세 전환, 앞으로 전망은

뉴시스

입력 2025.12.09 11:20

수정 2025.12.09 11:2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2025.12.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2025.12.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국내 주요 이커머스 이용자는 쿠팡의 유출 사고 이전보다 증가했다.

다만 일시적일지 추세가 계속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론이 우세하다. 겨울 철에는 대체적으로 오프라인 쇼핑 보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는데, 기후 변화에 따라 '배송 속도'가 수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9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594만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798만8845명에 비해 204만8099명, 약 11% 줄어든 것이다.

쿠팡 DAU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간 이용자 수는 1700만명대에서 15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앞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난 지난달 29일 이후 카드 결제정보를 바꾸거나 탈퇴를 위해 접속한 소비자가 몰리면서 쿠팡 앱의 DAU가 증가했으나 이중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마켓과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이용자 수는 쿠팡의 유출 사고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지마켓의 DAU는 136만6073명이었으나 이달 5일에는 140만66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에는 170만745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는 129만4992명에서 137만2002명으로,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107만694명에서 117만1514명으로 늘었다.
컬리 역시 63만 5513명에서 79만8468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쿠팡은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 입력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과 일부 주문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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