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향토유적 지정 '당진 600년 돌미륵' 새단장 마쳐

뉴시스

입력 2025.12.09 11:25

수정 2025.12.09 11:25

자연 풍화에 의한 지의류 등 오염 발생 지난 11월부터 새단장·보존처리 실시
[당진=뉴시스] 보존처리 끝낸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돌미륵과 명문석. (사진=당진시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 보존처리 끝낸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돌미륵과 명문석. (사진=당진시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600년의 세월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던 돌미륵(석장승)이 새단장을 마쳤다.

충남 당진시는 9일 지역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신평면 운정리 돌미륵 보존처리를 끝냈다고 밝혔다.

남근석 형태로 높이 217㎝, 두께 70㎝내외의 크기를 가진 돌미륵은 그 옆에 명문석이 별도로 세워져 있다.

명문석에는 '선덕삼년 무신이월일'이라고 새겨져 지금으로부터 약 597년 전인 1428년(세종 1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뒷면에는 일부 글귀에서 성(城) 방어와 마을의 평안을 위한 돌미륵 건립을 향리인 호장이 주도하고 시주 등이 참여했음이 확인됐다.



시는 돌미륵에 자연 풍화에 의한 지의류 등 오염이 발생해 지난 11월부터 보존처리를 추진해 왔다.


공영식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그동안 석장승과 명문석이 훼손된 것을 다시 복원했다"며 "향후 석장승과 같은 향토유적의 보존과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