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 데다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에 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미국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TOP10지수는 이달 초 시가 3313.90에서 지난 8일 종가 3520.07로 6거래일간 6.22% 상승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같은 기간 3만3000원에서 11만7500원으로 39.05%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40만8000원에서 45만1500원으로 10.66% 상승했다.
삼성SDI는 29만9500원에서 31만4000원으로 4.84%, SK이노베이션은 11만5000원에서 11만7500원으로 2.17% 각각 올랐다.
정부는 전고체·리튬금속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2029년까지 2800억원을 투입하고, 핵심광물에 대한 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소재·광물 공급망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이달 중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연구개발(R&D) 방향성과 기술목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LG엔솔이 지난해와 올해 벤츠와 세 차례 대규모 계약을 맺은데 이어 2조원대 추가 계약에 성공한 것도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최근 리튬·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급망 전반의 가격 반등, ESS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전기차 부진을 상당 부분 메꿔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2026년 로봇 관련 행정 명령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략 물자 및 안보자산인 로봇에 공급망 탈중국 기조가 반영되면 한국 배터리 기업 재평가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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