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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봉동·용진 방면 버스노선 확 바뀐다…새해부터 지간선제 시행

뉴스1

입력 2025.12.09 11:32

수정 2025.12.09 11:32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9일 브리핑을 갖고 봉동, 용진 방면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9일 브리핑을 갖고 봉동, 용진 방면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완주 봉동용진 방면 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 전후 버스노./뉴스1
완주 봉동용진 방면 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 전후 버스노./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새해부터 전주시와 완주군 봉동·용진 방면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지간선제'로 바뀐다. 삼천, 효자, 서신동 등 전주시 주요 아파트단지와 학교, 전주역을 모두 지나는 순환노선이 신설되고, KTX 이용객을 위한 심야버스도 확대 운영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9일 브리핑을 갖고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가 확대된다. 지간선제 노선개편의 마지막 단계로 새해 첫날부터 봉동·용진 방면 노선에 지간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와 완주군은 두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지간선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간선제는 전주시내버스가 완주군의 주요거점까지 운행하고, 주요 거점에서 마을까지는 완주군 마을버스가 담당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간선제 도입으로 기존에 전주시 기종점에서 봉동·용진 방면 각 마을까지 운행되던 전주시내버스가 내년부터 봉동·용진읍면 소재지와 코아루아파트까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행노선도 21개에서 6개로 통합된다.

봉동·용진읍면 소재지에서 개별 마을까지 이동을 위해 완주군 시설관리공단은 마을버스 8대를 증차 운영한다.

노선 개편에 따라 용진 방면 55번, 56번, 57번, 58번이 폐지된다. 대신 500번과 501번 노선이 신설돼 평화동종점에서 봉동회차지까지 운행된다.

또 기존 508번, 536번, 542번, 545번, 546번 노선이 폐지되고, 550번이 신설돼 평화동종점에서 코아루아파트까지 운행된다.

시는 지간선제 노선 통합으로 확보된 시내버스를 활용해 전북대학교 방면에서 전주역 이용 접근성을 높일 순환 2번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순환노선 2번은 평화동종점에서 출발해 △평화그린2차아파트 △풍남중 △근영여고 △한일고 △전북대정문을 지나 전주역을 순환해 다시 평화동종점으로 향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KTX 막차 이용객의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심야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월간 1600명이 넘어서는 등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확대되는 심야버스 노선은 순환 2번과 9-1번으로 각각 평화동종점에서 오후 10시 50분, 송천동종점에서 오후 11시에 출발해 전주역을 경유해 운행하게 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전주-완주 지간선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단순히 노선 통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역교통체계로 가는 밑그림이다"며 "앞으로도 교통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는 교통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