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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박훈·황원석 교수 "국세행정의 미래 혁신…AI 도입 확대"

뉴시스

입력 2025.12.09 11:36

수정 2025.12.09 11:36

2025년 국세행정포럼서 발표 '국세행정에 대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확대 방안' 주제
[서울=뉴시스] 서울시립대 박훈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황원석(왼쪽에서 세 번째)교수가 2025년 국세행정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립대 박훈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황원석(왼쪽에서 세 번째)교수가 2025년 국세행정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서울시립대 박훈 세무학과 교수와 황원석 인공지능학과 조교수는 '2025년 국세행정포럼'에서 "국세청은 생성형 AI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 및 인력 체계를 전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지난 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국세행정포럼에서 '국세행정에 대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확대 방안'을 주제로 공동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2025년 국세행정포럼은 국세행정개혁위원회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국세청이 후원했다.

두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세청이 현재 AI 기술을 업무 효율화 및 납세 편의 제고를 위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생성형 AI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및 인력 체계의 전면적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세청 내부에 GPU를 탑재한 전용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세청 전용 생성형 AI 모델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두 교수는 통계 분석 중심의 기존 빅데이터 인프라를 넘어 생성형 AI의 학습과 활용을 전담할 별도 조직 신설을 강조했다. 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내부 전문 인력 육성과 함께 민간 경력직 특별 채용을 통한 석·박사급 AI 전문가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국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총 10.5시간의 AI 전문 교육 과정을 도입해 AI 기본 개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도구 활용법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더해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오남용 및 편향성 문제를 방지하고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두 교수는 "무엇보다 'AI 판단은 참고 자료일 뿐, 최종 결정은 인간이 수행한다'는 원칙을 확립해 행정 결정의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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