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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장벽 없는 도시"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등 '열린관광지' 3곳 선정

뉴스1

입력 2025.12.09 11:53

수정 2025.12.09 11:53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현장.(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뉴스1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현장.(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뉴스1


동해시 도째비골스카이밸리.(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뉴스1
동해시 도째비골스카이밸리.(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무장애(베리어프리·barrier free)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9일 시에 따르면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을 구축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동해시에선 2018년 망상해수욕장이 첫 열린관광지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관광지에는 여전히 이용에 제약이 남아 있고, 고령화·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무장애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해시는 권역별 거점 관광지의 물리적·정보적·콘텐츠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무릉권역의 △무릉별유천지·무릉건강숲, 묵호권역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등 3곳을 신청했으며, 모두 열린관광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도 해당 사업에는 동해를 비롯해 원주 등 도내 5개 관광지 포함 전국 13개 지자체, 총 30개 관광지가 지정됐다.

동해시는 이번 선정으로 3개 신규 열린관광지에 총 7억5000만 원(1곳당 2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민선 8기 공약인 '장애인 베리어프리 도시 조성'과 정부의 '누구나 누리는 관광환경 조성' 정책 실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내년부터 국비를 포함한 총 15억원을 투입해 접근성 개선, 스마트쉘터 및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무장애 환경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점자 겸용 안내 팸플릿, 촉지·음성 종합안내판 등 정보 접근성 확대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6일 관계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이진화 시 관광과장은 "이번 열린관광지 선정은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향유권을 넓히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누구나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