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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CD5 CAR-NK 세포치료제 1a상서 고무적 수치"

뉴시스

입력 2025.12.09 13:27

수정 2025.12.09 13:27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ORR 62.5% 부작용 없어 안전성·상위용량에서 반응률 증가
[서울=뉴시스] GC셀 로고 (사진=GC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C셀 로고 (사진=GC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지씨셀이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 발현 자연살해) 세포치료제인 'GCC2005'의 국내 임상 1a상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지씨셀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SH 2025)에서 10월 31일 기준 업데이트된 최신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총 9명의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가 등록됐으며, 모든 환자가 다차(평균 3차 이상) 치료 이력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종양 반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결과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다. 기존 항암제의 일반적인 반응률이 30%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회사는 전했다.



용량 증가에 따라 반응률이 높아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단 1회 투여만으로 완전관해를 보인 사례도 보고됐다.

또한 질병 진행(PD)이 된 환자(3명 중 2명)들도 표적 병변의 종양이 감소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발표에는 재발을 반복하던 T세포 림프종 환자가 치료 후 6개월 이상 완전관해를 유지한 사례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투여가 이뤄진 대상자에서는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쟁제품인 CD5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세포치료제에서 제기된 감염 이슈도 현재까지는 관찰되지 않았다.

발표자로 나선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지씨셀은 10년 넘게 축적한 CAR-NK 세포 개발 역량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CD5 CAR-NK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씨셀은 GCC2005가 초기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능 신호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고용량 단계 평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임상 1b(용량 확장) 및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ASH 구두 발표는 GCC2005의 초기 임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라며 "재발·불응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개발과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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