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벗방 루머에 "부끄러운 행위 NO…수백명 처벌 받았다"

[서울=뉴시스] 서유리.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방송인 서유리가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벗방 BJ' 루머와 관련해 수년간의 법적 대응 끝에 "수백 명의 피의자들이 기소와 처벌을 받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서유리는 9일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저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성 게시물과 관련해 올바른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저의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본 사안과 관련해 다수의 형사 고소가 진행됐고, 수사 결과 수백 명의 피의자들이 기소 및 처벌을 받았다"며 "제가 진행한 방송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은 이들이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사법기관을 통해 입증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허위 사실을 재생산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서유리는 특히 자신에게 따라붙은 '벗방' 꼬리표에 대해 "'벗방'이라는 오명, 법과 양심 앞에 결백합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자신이 활동해 온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엄격히 따르는 제도권 안의 터전"이라며 "그곳에서 단 한 순간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거나 음지로 숨어들어 부끄러운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항간의 뜬소문처럼 제가 불법의 경계에 섰다면 수사기관의 엄정한 잣대는 저를 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저의 방송을 불법 음란물과 동일시하며 조롱하던 이들이야말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저의 결백은 말뿐인 주장이 아니라 수사 결과로 증명된 실체적 진실"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방송 방식에 대해 "익숙한 안락함을 뒤로하고 선택한 '다름'은 타락이 아닌 치열한 도전이었다"며 "제가 보여드린 의상과 몸짓은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가벼운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배역을 입고 연기하듯 방송이라는 무대 위에서 저라는 사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던 창작의 언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이를 '연예인의 몰락' '성적인 일탈'로 소비해 온 것에 대해서는 "다름은 비난받아야 할 틀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악성 댓글과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선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 겸허히 받겠다"면서도 "사실 확인 없는 비방과 인격을 모독하는 악성 댓글은 비판이 아닌 명백한 범죄"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침묵하지 않고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했고 그 결과 수백 명의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올해 3월에도 "내가 벗방 BJ가 됐다, 직업을 바꿨다"는 식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자 영상과 글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경고하고, 관련 게시물 작성자들에 대한 고소 진행 상황을 공개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수사 결과 통지서를 인증하며 악플러 처벌이 이어지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성우로 데뷔한 서유리는 예능 '화성인 X파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인터넷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이혼했으며, 현재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1992년생 법조계 종사자와 열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서울=뉴시스] 방송인 서유리가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벗방 BJ' 루머와 관련해 수년간의 법적 대응 끝에 "수백 명의 피의자들이 기소와 처벌을 받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