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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응어리 풀리는 땅"…월명스님이 100회 발품으로 쓴 경주의 혼

뉴스1

입력 2025.12.09 13:51

수정 2025.12.09 13:51

[신간] '천년고도 경주, 세계를 품다'
[신간] '천년고도 경주, 세계를 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천년고도 경주, 세계를 품다'는 서울 남산 월명사 주지 월명스님이 경주의 영성과 역사를 담은 신간이다. 스님이 펴낸 '혼(魂)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주목받은 경주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월명스님은 집필을 위해 지난 1년간 경주를 100회 이상 방문했다고 한다. 스님은 경주를 단순한 역사 유적지가 아닌 "가슴속 응어리가 풀리는 치유의 땅"이자 "한국의 어머니 같은 땅"으로 규정하며, 이 도시가 품은 정신적 에너지에 주목한다.


이번 신간에는 불국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의 정수, 산과 강에서 발견한 자연의 생명력, 그리고 경주를 지탱해 온 역사적 인물들의 정신세계가 스님의 시각으로 재해석돼 담겼다.



월명스님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지금,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경주의 진정한 뿌리와 정신을 알리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스님은 또 이번 경주 편을 포함한 모든 시도별 '혼 시리즈' 집필이 완성되면, 우리 땅의 정신을 보존하는 '문화역사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 천년고도 경주, 세계를 품다/ 월명 글/ 희망꽃/ 2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