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LKB평산에 '내란전담재판부법' 위헌성 검토 의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노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에서도 위헌성 우려가 제기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법무법인 LKB평산에 법률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법안 전반에 대한 검토를 LKB평산에 공식 의뢰했다.

LKB평산은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인 이광범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LKB앤파트너스와 법무법인 평산이 합병한 곳이다.

LKB는 민주당 인사들의 사건 변론을 다수 맡아 여권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꼽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상혁 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문적인 로펌에도 의견을 물을 뿐만 아니라 지금 정책위를 중심으로 해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하고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빌미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내 처리는 명확하다"며 "무엇을 우리가 신중하게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다듬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을 조금 더 면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토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법률적인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