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주군의회는 김시욱 군의원이 지역 횡단보도 전수조사와 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울주군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농어촌 지역의 취약한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이 요구했다.
김 의원은 "매년 지역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 보행자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보행자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야간에 발생하고 농어촌 지역의 야간 치사율은 도시보다 3배나 높다"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울주군의 경우 농어촌 지역이 많아 보행 환경이 전반적으로 취약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횡단보도는 일회성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는 공공시설물"이라며 "보행자 중심의 선제적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전수조사를 통한 횡단보도·안전시설물 DB 구축, 취약지점 선제 발굴·바닥 신호등, 투광등, 발광형 표지판 등 시인성 강화시설 설치, 신규 도로 개설 시 안전시설 의무 반영을 울주군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사고 발생 구간에 투광등·발광형 표지판 등을 우선 설치하는 시인성 개선 사업을 시행하겠다"며 "신규 도로 개설 시 관련 기관과 협의해 교통안전시설물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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