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송수연 의원이 김창규 제천시장의 느슨한 행정을 지적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임기 끝까지 허구한 날 검토 중, 추진 중'이라는 글을 통해 김 시장의 답답한 행정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이)지난달 24일 5분 발언을 통해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제천형 스쿨버스 도입과 제 버스 운행 확대를 주장했다"고 글을 썼다.
이어 "이후, 시정질의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며 "김창규 시장의 의지가 있든 없든 다음 새 학기부터 안정한 등·하교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진환 의원(제천시의회)이 2023년 1월 18일 5분 발언을 통해 자동심장충격기 등 긴급 구호 장비를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에 지원하자고 주장했다"며 "(김 시장이나 제천시)임기가 끝나가는 오늘까지도 여전히 검토 중,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제천시청 공무원이 지난 5일 행사 도중 돌발 응급상황에서 CPR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조했다"며 "김 시장이 가슴 철렁한 하루였기를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임기 말이니 더 신경 안 쓰는 것인가?, 수백억짜리 건물과 도로는 잘 짓는데, 스쿨버스 늘리고 자동심장충격기 몇푼이나 한다고"라며 송 의원 글 아래에 답글이 달렸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시청 정문에서 '시장님,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검토하지 말고, 결단하십시오'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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