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한상의,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에 현대엘리베이터 선정

뉴스1

입력 2025.12.09 15:00

수정 2025.12.09 15:00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현대엘리베이터 제공)/뉴스1 ⓒ News1 윤원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현대엘리베이터 제공)/뉴스1 ⓒ News1 윤원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제32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 현대엘리베이터를, 국무총리상은 동아오츠카와 삼녹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업혁신대상은 경영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발굴해 시상한다.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총 21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안전과 윤리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전통적 이동수단을 넘어 수직·수평 이동이 통합된 버티컬(Vertical)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유지관리 서비스인 '미리'(MIRI)를 통해 고장 예측과 운행 최적화로 고객가치를 높이고, 로봇 연동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 지평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또 설치 효율성을 최대 70% 향상하는 모듈러 공법을 도입하고 승강로 위험작업 제로(Zero)를 지향하는 등 승강기 산업의 생산성과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동아오츠카는 국내 이온음료 시장 1위 기업으로, 플라스틱 저감과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왔다. PET·캔 제품 경량화,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 시범사업, '2050 플라스틱 제로' 선언을 추진했으며, 특히 2024년 출시한 무라벨 포카리스웨트(340ml)는 포장재 폐기물 약 15톤, 탄소배출량 약 28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삼녹은 선박용 배관 파이프 스툴(Pipe Spool) 제작·도금·도장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적인 경영·기술혁신을 이어온 중소기업이다. 조선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도입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리드타임 단축과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통상부 장관상에는 △광동제약 △브이드림 △삼화전기 △신흥정보통신 △쌍용스텐 △우리금융지주 △춘천시민버스 △클레이맥스 등 금융·제약·ICT 분야 8개 혁신기업이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나눔비타민, ㈜디에스피, ㈜상전정공, ㈜스트리밍하우스 등 10개사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한주 숭실대 명예교수는 "산업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기술 변화와 시장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기업들은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혁신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