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고창군은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비격진천뢰는 조선 후기 발명된 시한폭탄이다.
이번에 등록된 자료는 지난 2018년 고창군 무장면에 있는 무장읍성 군기고 발굴 조사 때 출토된 11점이다. 당시 뚜껑까지 남아 있는 완성품 한 점이 확인돼 구성 원리와 설계, 제작 기법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창군은 지난 3월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교육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까지 80점이 등록돼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그동안 '무장읍성 비격진천뢰'의 학술 가치 규명과 보존·활용을 위해 국가유산 지정 추진 용역을 진행했다"며 "현재 국가유산청에 보물 승격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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