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세밑 온정이 활발해지는 연말임에도 광주·전남혈액원의 혈액보유량이 두 달째 '관심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광주·전남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4.0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혈액형별 보유량은 A형 2.4일분, B형 7.2일분, O형 3.2일분, AB형 4.5일분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기준으로 보유 혈액량이 5일분 미만이면 혈액수급 위기단계 중 '관심'에 해당한다.
전날까지 광주·전남지역 누적 헌혈자는 17만 2169명이다.
2026년 수능을 앞두고는 고등학교 단체헌혈이 제한됐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수능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과 수험생 헌혈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으나 관심 저조로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급수가 30% 수준으로 감소했고 이벤트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도가 낮아져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10월 중순부터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시·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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