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올겨울 간헐적인 강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서해와 남해의 수심이 얕은 연안을 중심으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양식장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9일 당부했다.
이날 수과원에 따르면 이달 초 국내 연안 수온은 평년 대비 0.5~2.0도 높은 수준으로, 동해와 남해는 평년보다 1도 내외로 높고 서해는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수과원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더라도 간헐적인 한파로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달에는 북쪽에서의 찬 공기 유입, 내년 1~2월에는 대륙성고기압 확장 등으로 간헐적인 강한 한파가 발생해 수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해와 남해 등 수심이 얕은 해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하순에는 저수온 예비 특보가, 이달 하순~내년 1월 상순께에는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전국 200개소의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고 권역별 저수온 재해대응반을 운영해 현장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용석 원장은 "올겨울에도 저수온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최근 피해가 발생한 해역을 중심으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양식 어가에서는 수과원이 제공하는 저수온기 양식방법별 관리 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저수온 주의보는 2020년 12월31일, 2021년 12월28일, 2022년 12월18일, 2023년 12월22일, 2024~2025년 1월9일에 각각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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