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진식품이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삼진식품의 매출은 2023년 846억 원에서 2024년 964억 원으로 늘었고,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2.6%에서 2024년 5.0%,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5.7%로 꾸준히 개선되며 수익성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K-콘텐츠, K-팝 열풍이 확산하면서 K-푸드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식품 수출액은 2016년 60억 6000만 달러에서 2024년 106억 6000만 달러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진어묵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열고,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H마트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트코·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 환경에 최적화된 상온 어묵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비린맛·식감 등 기존 상온 제품의 한계를 개선하고, 유통기한 12개월을 확보해 해외 온라인·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취급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삼진식품은 상장 이후 △생산 설비 투자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배합 비율 개선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는 "상온 어묵 개발, 해외 매장 확대를 통해 라면, 김과 함께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진식품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11, 1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700~7600원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최상단에서 확정되면 공모를 통해 최대 152억 원(200만 주)의 자금을 끌어모은다.
삼진식품은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754억 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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