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한국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의 케이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 루미가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2025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67인'에 선정됐다.
NYT는 7일(현지시간) 2025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67인 중 한 명으로 루미를 꼽고 "넷플릭스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라색 땋은 머리는 많은 '데몬 헌터스' 팬들에게 필수 헤어스타일(must-have hairstyle)이 됐다"며 특히 핼러윈 시즌 복장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루미 외에도 레오 14세 교황,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멜라니아 트럼프,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등 다양한 인사들이 선정됐다.
NYT는 레오 14세 교황을 두고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 되면서 교황직의 이미지를 영원히 바꿔놨다"며 "교황 복장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하며 교황직의 이미지를 또다시 바꿨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에 관해서는 "LA다저스의 스타 선수가 팀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는 타점을 쌓았다"며 "원래 일본 화장품 광고에 등장했던 손동작을 열풍과 같은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발생한 보석 절도 당시 박물관 현장에 중절모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페드로 엘리아스 가르종 델보도 "루브르 박물관 탐정"이라 불리며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NYT 스타일 부서는 매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사격 선수 김예지가 선정됐고, 2023년에는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케이팝 여성 가수 최초로 롤라팔루자(시카고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 축제)에서 공연한 뉴진스가 선정됐다.
올해 NYT는 67명을 선정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에게 자기표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심지어 의문을 품게 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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