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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신규원전 여부 대국민 여론조사와 토론회로 결정"

뉴스1

입력 2025.12.09 15:30

수정 2025.12.09 15:49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관련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관련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김성환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국민과 소통하며 만드는 '개방형 전기본'이다. 11차 전기본의 신규원전은 국민 여론조사와 대국민 토론회로 조기에 확정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에 참석해 "(대국민) 토론회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에너지 믹스 계획과 재생에너지 간헐성, 원전의 경직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총괄위원회는 12차 전기본 실무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 부처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12차 전기본 수립 방향을 위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수립 방법, 일정, 주요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총괄위원회는 회의 이후부터 실무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잠정안을 도출하고, 총괄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실무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실무 소위는 △수요계획 소위 △설비계획 소위 △계통혁신 소위 △시장혁신 소위 △제주소위 등 5개로 구성된다. 이번에 신설된 계통혁신 소위는 재생에너지 보급, 첨단산업 공급에 중요한 전력망 확충을 논의한다.


이번 12차 전기본에서는 11차와 달리 소위 내 별도로 실무진(워킹그룹)을 구성하지 않고 소위에서 분야별 쟁점을 종합 논의한다. 아울러 설비-계통-시장 등 소위 간 논의와 상호 반영도 이뤄질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제12차 계획은 새 정부 첫 번째 에너지 종합계획으로 향후 우리나라 탈탄소 에너지 전환과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탄소 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상세 설계도를 마련하고, 전력 수급 안정성 확보, 인공지능(AI)·첨단산업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