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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친윤' 장예찬 검토

뉴스1

입력 2025.12.09 15:36

수정 2025.12.09 15:36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3.6.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3.6.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의도연구원(원장 조승환)은 최근 공석인 부원장(비상근)에 장 전 최고위원을 검토 중이다. 여연 부원장은 임명직으로 당 최고위원회 의결 없이 여연 이사회(이사장 장동혁 대표) 의결로 임명할 수 있다.

여의도연구원은 원장과 상근 부원장, 정책·대외협력·홍보 등 분야에서 비상근 부위원장을 두고 있다.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정이라기보다는 검토 과정에 있다"며 "이사회를 거쳐서 (의결된다). 아직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5~6명가량이 비상근부원장직 후보에 올랐고, 이중 한 명이 장 전 최고위원이다. 이 관계자는 "비상근 부원장은 매번 회의에 오지 않는다. 다양하게 구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김기현 지도부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고,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해 공천을 받았지만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며 한동훈 비대위가 공천을 취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공천 취소 이후 반발하며 탈당·무소속으로 출마지만 고배를 마셨고, 지난 5월 공식 복당했다.
복당 당시 수영구 당협위원회는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등 일부 반발이 일기도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복당 이후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비판하는 한편, 최근 윤한홍 의원이 계엄 사과 발언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 왔다.


장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여연부원장직 제안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충분히 계파 갈등에 의해 과도하게 공격받아 왔다고 생각하고, 복당 과정에서 명예가 회복이 다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