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양동시장역에 지상 엘리베이터 설치…20년 숙원 사업 착공

뉴스1

입력 2025.12.09 16:05

수정 2025.12.09 16:05

9일 양동시장역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9/뉴스1
9일 양동시장역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9/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도시철도 1호선 양동시장역에 지상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의 오랜 요구 끝에 20여 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됐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9일 양동시장역 2층 대합실 앞에서 지상 엘리베이터 설치 기공식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총 7억 5000만 원을 들여 지상과 지하 1층을 연결하는 승강기 1기를 설치한다.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양동시장역은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역사 중 유일하게 지상 연결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애인단체는 수십 년간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예산 편성 지연과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사업이 수차례 무산된 바 있다.


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는 "도시의 이동권 철학이 한 걸음 현실에 다가선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