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대학의 교명으로 '국립김대중대학교'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원이(목포), 신정훈(나주·화순), 조계원 의원(여수을) 등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출신으로 민주주의·인권·평화·통합·IT 시대를 이끌어 온 김대중 대통령의 이름은 통합 국립대학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가장 분명하게 담아낼 수 있는 상징"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김대중대학교'의 근거로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과의 부합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 브랜드 △순천·목포를 넘어 전남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상징성 △정보고속도로 구축으로 AI·디지털 시대 기반을 마련한 미래전략성 등을 제시했다.
조지 워싱턴대, 조지 메이슨대, 제임스 메디슨대 등 세계 주요 대학들이 국가 지도자나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사용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의원들은 "전남 통합 국립대학은 단순한 대학 통합이 아니라 전남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는 만큼, 국회도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대학 교명 논의는 향후 양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과 공모 절차를 통해 공식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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