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다카이치 총리 "독도는 일본땅…의연 대응"

뉴시스

입력 2025.12.09 16:17

수정 2025.12.09 16:17

"국내외에 日입장 이해 침투하도록 노력"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9일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0월 24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12.09.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9일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0월 24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12.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9일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9일 민영 TBS뉴스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다카미 야스히로(高見康裕) 중의원 의원은 독도에 대해 "한국의 불법점거라는 상황은 1㎜도 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의연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시마네(島根)현 오키노시마조(隠岐の島町)에 속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 상으로도 명백하게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에 우리나라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하도록, 내외 발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다케시마의 날'에 의연한 대응을 촉구하는 다카미 의원의 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벌이는 행사다. 시마네현은 매년 각료의 행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올해까지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현지 언론들은 장관급 정부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5명이 출연한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래대로라면 당당하게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 식전에 나가면 된다"며 "안색을 살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리로 취임한 이후인 지난달 10일에는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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