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국힘, 민생법안 발목 잡기 쿠데타…비상행동 돌입"

뉴스1

입력 2025.12.09 16:22

수정 2025.12.09 16:2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여야 비쟁점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국민의힘에 촉구하며 국회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피켓시위에서 "세상에 민생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겠다는 이 해괴망측하고 기상천외한 국민의힘을 국민 여러분은 용서하지 마십쇼"라며 "이것은 민생탄압이고 민생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결정했다. 첫 주자에는 5선의 나경원 의원을 낙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3년 동안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골몰했던 내란 세력이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다"며 "민생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을 준엄하게 규탄하고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민생 인질극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개혁을 막겠다면서 민생법안 수십 건을 볼모로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볼모로 잡는 정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민의 불신과 분노, 그리고 준엄한 심판뿐이다"라며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를 다지며 오늘 이 시간부로 국회 정상화와 민생개혁 완수를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법안 발목 잡기, 필버악용 중단' '민생외면 국회파행, 국민의힘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민생법안 발목 잡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