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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객기 이륙 직전 비둘기 난입…"엔진에 안들어가 감사"

뉴스1

입력 2025.12.09 16:23

수정 2025.12.09 16:23

7일 인도의 한 국내선 여객기에서 비둘기 난입 사태가 발생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7일 인도의 한 국내선 여객기에서 비둘기 난입 사태가 발생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인도의 한 국내선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비둘기가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디아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벵갈루루에서 바도다라로 향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인디고 여객기에서 예상치 못한 승객이 난입했다.

비둘기 한 마리가 기내에 푸드덕거리며 들어와 승객들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비둘기를 잡으려 애썼지만 날렵한 비둘기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 장면은 온라인상에 퍼지며 빠르게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이륙 전에 문이 열려 있어 새가 쉽게 들어왔다"며 "비행 중에 항공기와 충돌하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내에 난입한 비둘기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인도 최대 항공사인 인디고가 경영 위기를 겪는 가운데 발생했다.

인도 항공당국이 조종사 피로 해소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근무시간 제한 조처를 도입하자 인디고는 극심한 조종사 부족 사태를 겪었다.
이로 인한 결항 사태가 지난 2일부터 본격화돼 인디고는 지난 6일에만 4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