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달 중 도내 대규모 산업시설 등 주요 대형 공사장 8곳을 상대로 성능위주설계(PBD)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PBD는 건축물 화재 안전 목표에 맞춰 건축 방재 및 소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법이다.
경기소방은 최근 초대형 공사장에서 PBD가 실제 시공 단계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소방기술사 등을 병행한 합동점검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중점 점검 항목은 △PBD 반영 실태 △임시소방시설 설치·관리 상태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등 핵심 안전 요소다.
경기소방은 점검 과정에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시공사에 통보해 보완을 지도하고 향후 소방시설 완공검사 단계에서 개선 여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김범진 화재예방과장은 "PBD는 종이 위에서 만들어지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되는 최종 안전 기준"이라며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공사장 화재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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