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민생 과제 줄 서 있어…국회 분발해야"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여야를 향해 "책임 있고 성숙한 태도로 갈등을 풀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개의한 후 "갈등 속에서 오늘 정기국회를 폐회하게 된다. 여야 모두 국회의 입법 권한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 의장 주재 회동에서 본회의 안건 상정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는 5년 만에 법정 기한을 지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고, 민생과 경제, 주요 과제에 대한 진척도 있었다"며 "전자상거래 피해, 임금 체불이나 주거 안전처럼 삶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문제부터 민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K-스틸법과 필수농자재지원법처럼 외부 충격으로부터 핵심 산업을 지키고 경제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입법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렇지만 아직 시급한 민생 과제가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개인정보유출 피해 방지와 복구,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가해자 처벌 강화, 중대재해처벌 강화, 서민 금융 부담 완화, 대미 관세 피해 기업 지원, 기후 재난 대응, 농어촌 기본소득 보장. 헤아리기도 숨이 찬 과제가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 비해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살 만해졌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국회가 분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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