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9일 소노캄 고양에서 ‘Unlearn to Learn: 교실의 미래를 해킹하다’를 주제로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을 열고 미래교육 대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를 맞아 교육 패러다임 전환과 학생 중심 미래교육 실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국내외 교육전문가와 교원·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도교육청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핵심 프로그램인 ‘릴레이 기조강연(Future Scanner)’에서는 세계적 AI 석학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마크 웨스트(Mark West)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 선임담당관, 크리스티나 이스마엘(Kristina Ishmael) 전 미국 교육부 부국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월시 교수는 “10년 뒤 지금의 80% 수업 방식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AI가 할 수 없는 창의·공감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 좌담회(Fireside Chat)에서는 고아영 도교육청 학교교육국장 등이 참여해 “공교육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하이러닝·공유학교 등을 통해 모든 학생의 미래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월시 교수는 “경기교육의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도입은 세계적으로 선도 사례”라고 평가했다.
오후 진행된 ‘Edu Ignition’ 워크숍에서는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한 국제교류 수업, AI 서·논술형 평가 실습 등 미래형 수업·평가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로비 전시에서는 하이러닝 플랫폼, 국제교류협력 등 도교육청 미래교육 정책이 소개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며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며, 아이들을 위한 선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교류협력 강화 △하이러닝 고도화 △AI 서·논술형 평가 전면 운영 등 미래교육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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