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등판, 필버 시작부터 고성…與 "인사 안하나" 野 "조용해"

뉴스1

입력 2025.12.09 16:43

수정 2025.12.09 16:4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가운데 우원식 의장이 제지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가운데 우원식 의장이 제지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박기현 임윤지 기자 =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돌입했다.

여야는 필리버스터 시작부터 목소리를 높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 107인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나경원 의원이 오후 4시 28분경 발언을 시작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사업자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협상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의 경우 여야 간 쟁점이 큰 법안은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및 법왜곡죄 신설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필리버스터가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우리 당 의원들이 동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면서도 "(여당이) 8대 악법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것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는 차원에서 쟁점이 많지 않은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나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마자 고성을 주고받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연단에 오른 나 의원을 향해 "인사 안 합니까"라고 하자, 나 의원은 "조금 이따 말씀드리겠다"고 맞받았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정신 차려", "인사해라" 등을 연신 외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