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만찬…정기국회 후속조치·내란재판부 논의할 듯

뉴스1

입력 2025.12.09 17:00

수정 2025.12.09 17:0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가진 만찬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가진 만찬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 대표, 김 원내대표와 만찬을 나눌 예정이다. 만찬 자리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최근 외교 정상화를 위해 떠난 해외순방 성과와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종료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추진은 최근 야당을 비롯해 진보 성향인 각급 법원 대표 판사 협의체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조차 위헌성 및 재판 독립성 침해 우려를 표하는 문제다.

민주당은 위헌 논란이 꺼지지 않자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치기로 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위헌 소지가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 또는 입법 과정에 약간의 갈등과 부딪힘이 있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필요한 일은 해나가야 한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우회적 공감 입장을 시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1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참여한 정 대표, 박찬대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지난 8월 29일에도 민주당 의원 전원과 오찬을 하며 당정 간 소통 강화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