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을 위한 예산 11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이 사용 중인 남구 송도동 포항구항 내 전용부두는 규모가 작아 경비함정 정박이나 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 중장기 운영 방향이 마련됐다. 이후 해양경찰청 내부 회의 및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최근 국회 심의에서 시설 이전, 장비 확충에 필요한 예산이 확정됐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함정승조원시설 신축(108억 4000만 원)과 전기안전 용역 및 인력 채용, 부두 준공 대비 CCTV 등 방호 감시시설 구축, 전기차 충전시설 등에 사용된다.
포항해경은 2026년 상반기에 예정된 전용부두 이전에 맞춰 시설 구축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최대 3000톤급 함정까지 정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내년에는 당장 500톤급과 1000톤급 함정을 먼저 정박하고, 영일만항 남방파제가 완공되는 2028년에 모든 함정을 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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