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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MF 카스트로프 "한국은 저력 있는 팀…멕시코전 자신 있다"

뉴스1

입력 2025.12.09 18:17

수정 2025.12.09 18:17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카스트로프는 9일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월드컵에서 모든 팀이 강하고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충분히 경쟁력과 저력이 있는 팀이고 약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계 혼혈 출신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지내다가 지난 9월부터 태극마크를 달며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 펼쳐진 미국과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진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A조에 배정됐다.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은 자신 있다. 지난 9월 멕시코를 상대로 3차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당시 운이 따르지 않아 이기지 못했는데, 다시 경기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멕시코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카스트로프는 9월 첫 소집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지만 아직은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는 매일 선수단과 만나 훈련을 하는 환경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을 하고 시차에 적응해야 한다. 이 부분이 아직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케미스트리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속팀에서도 장거리 비행 후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을 자주 경험한다면 익숙해지고 루틴을 찾을 것이다. 어렵지만 적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매주 분데스리가라는 쉽지 않은 무대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내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 대표팀에서도 곧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위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는데, 10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