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일본 오사카·고베 운항 페리 '젠전호' 운항 멈춰
SCMP "다카이치 발언에 따른 중·일 관계 악화 여파"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고베를 오가는 페리인 '젠전(일본명 간진)호'의 운항이 지난 6일부터 중단됐다고 여객선 운영사인 일중국제페리가 전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운항 중단이 중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해당 요청은 양국 간 여행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항 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며 페리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치 않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젠전호는 중국 당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중국 고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젠전과 제자들은 중국의 불교와 문자, 서예 등을 일본에 소개했으며 양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SCMP는 이번 페리 운항 중단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외교 갈등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지난 5일 중국 내 주요 항공사들도 일본행 항공편에 대한 전액 환불 혜택을 내년 3월 28일까지 3개월 더 연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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