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내년 1월 11일 선출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 접수는 15~17일 진행된다. 후보자가 7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이 실시되며 득표 상위 6명을 선출한다. 7명 미만일 경우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만 진행된다.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23일 개최되고, 예비경선 투표는 24일 실시된다.
이후 본경선은 3차에 걸쳐 토론회가 진행된다. 1차는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이달 30일, 2·3차 방송토론은 내년 1월 5일과 7일 각각 열린다.
본경선 합동연설회와 본투표는 내년 1월 11일 함께 진행된다. 투표 방식은 1명이 2인의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 비율로 최종 선출된다.
당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기탁금을 기존 1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낮췄다. 선거 기간이 짧은 만큼 더 많은 후보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김정호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12·3 계엄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내란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바로 그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간절하고도, 준엄한 명령 위에서 치러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내란 종식, 민생 회복, 더 나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선거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단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선거 관리에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준비를 이유로 사퇴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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